분열성 성격장애 사례, 예시, 증례
30대 남성 A씨는 평소에 숫기가 없고 사교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가족이 보기에도 A씨는 친구가 없고 사회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A씨는 친구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친밀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조용히 지내고, 퇴근 후 바로 집에 와서 혼자 TV를 보거나 게임을 합니다.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생각이 없고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결혼하지 않았고 이성친구를 사귄 적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인격장애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개요
분열성 성격장애는 정신분열병 (조현병, schizophrenia)과 진단명은 비슷하지만 특징은 전혀 다릅니다.
이름이 비슷한 분열형 (schizotypal) 성격장애가 오히려 정신분열병 (조현병)과 관련이 있다면 있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오히려 회피성 (avoidant) 인격장애와 감별해야 하는데, 회피성 인격장애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원하기는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분열성 성격장애는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도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혼자만의 성을 쌓고 주변과 거리를 둔다고 외우면 됩니다.
각각의 성격장애 (인격장애)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각각의 글 참조 바랍니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대인관계 및 감정적 접촉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의 태도나 감정에 대해 냉담하고 우정이 결여된 것 등의 사회적 초연이 일생에 걸쳐 나타납니다.
기계적이거나, 과학적인 것, 미래적인 것, 기타 비인간적인 주제와 관련된 혼자서 하는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빈도, 역학
유병률은 약 2%라고 봅니다.
남자에 약가 많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환자는 무관심하고, 치료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진료 현장에서 발견되는 경우 자체가 드뭅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원인
개요에서 얘기했듯이, 정신분열병 (조현병)과의 유전적 연관성은 분열성 성격장애보다는 분열형 인격장애에 좀더 집중됩니다.
분열성 인격장애 환자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사회적 격리가 확인됩니다.
부끄러워하고 내향적이며, 회피성 경향이 소인 (predisposition)입니다.
환자는 어머니에 대한 기본적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부적당하거나, 냉담하거나 또는 방임하는 초기 양육에서 기인합니다.
초기 구강기 때 위의 경험이 먼저 있고, 이후 이차적으로 사회적 철퇴가 온다고 합니다.
역동적으로 볼 때 환자들은 애착을 고통스러울 것으로 예상하기에 그것으로부터 방어적으로 철퇴합니다.
어린 시절 양육,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또 한번 강조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회적 결여에 대한 보상으로 환상적 삶을 추구하여 전형적으로 공상과학 주제에 몰두합니다.
즉 현실보다 더 많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환상의 세계에 몰두하게 되는 것입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증상, 특징, 임상양상
냉담하고 무관심해 보입니다.
타인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 합니다.
조용하고 혼자서 지내며, 사회성이 없어 보입니다.
감정적 교류에 대한 갈망이 거의 없이 자신 스스로의 삶을 추구합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환자는 종종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의 변화를 가장 늦게 아는 사람입니다.
비경쟁적인, 혼자서 일하는 일에 관심을 보입니다.
수학, 천문학 또는 동물에 정동적 에너지를 쏟습니다.
성적 삶도 환상세계에서만 존재하며, 성숙한 성적 활동을 영원히 연기하기도 합니다.
남자의 경우 친밀해지기 힘들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으며, 여자의 경우 결혼을 원하는 공격적인 사람에 수동적으로 결혼에 동의하기도 합니다.
일생에 걸쳐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분열성 인격장애 환자는 자신에 몰두하고, 백일몽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실을 인식하는 능력은 정상적입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기준
정신상태검사 시 쉽게 병이 있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선접촉을 피하고, 면담을 계속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표정은 제한되어 있거나, 냉담하거나 부적절하게 심각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제한된 표정 속에 두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은 목표 지향적이나, 묻는 말에 간략히 대답하는 수준이며, 스스로 대화를 주도해 나가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본 적이 없는 사람에 대해 밑도 끝도 없는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상적 사고력은 온전합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DSM-IV-TR 진단기준
1. 사회적 관계로부터 떨어져 있고, 대인관계 상황에서 감정 표현의 범위가 제한된 패턴이 전반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고 여러 상황에서 다음 중 4 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1) 가족과의 관계를 포함해서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않고 즐기지도 않는다.
(2) 거의 항상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3) 다른 사람과의 성적 경험에 대한 관심이 있다 해도 경험은 별로 없다.
(4) 활동에서 즐거움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해도 별로 없다.
(5) 일차 가족 외에 친밀한 친구나 막역한 친구가 없다.
(6) 타인의 칭찬이나 비판에 무관심해 보인다.
(7) 감정적으로 냉담하거나, 떨어져 있거나 또는 단조로운 정동을 보인다.
2. 정신분열병, 정신병적 양상이 있는 기분장애, 기타 정신병적 장애 또는 전반적 발달장애의 경과 동안에 국한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일반적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다.
(정신분열병 (조현병)의 발병 이전에 기준에 부합하였다면 진단명에 '병전'을 추가한다. 즉, '분열성 인격장애 (병전)'.
분열성 성격장애와 감별해야 하는 질환 (감별진단)
분열성 성격장애는 정신분열병을 가진 친척이 많지 않다는 점, 혼자서 일을 하는 경우 성공적으로 일을 수행한 기왕력이 있다는 점에서 정신분열병 (조현병)이나 분열형 인격장애와 감별할 수 있습니다.
사고장애나 망상이 없다는 점 또한 정신분열병 (조현병)과의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편집성 인격장애 (paranoid personality disorder)의 경우 사회적 활동에 좀더 많이 참여하며, 공격적 언어 표현의 기왕력이 있고,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는 경향이 더 큽니다.
강박성 (obsessive-compulsive) 및 회피성 (avoidant) 인격장애 역시 감정적으로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그들은 자폐적 환상에 몰두하지 않으며, 과거에 대인관계를 이룬 개인력이 많고, 우울해합니다.
이론적으로 분열형 (schizotypal) 성격장애는 지각, 사고, 행동 및 의사소통에서의 괴이성이 정신분열병 (조현병) 환자와 좀더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글에서 주로 다룬 분열성 (schizoid) 성격장애와 진단명이 비슷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회피성 인격장애 환자 역시 사회적으로는 격리되어 지내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반면, 분열성 인격장애는 이런 강한 욕망이 최소한 의식 수준에서는 없어 보입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의 경과와 예후
초기 소아기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자는 사회적 접촉이 별로 없는 직업 (야간 경비원 등)을 선호합니다.
적당한 환경에서 적합한 적응을 보일 수 있기에 환자는 직업 및 여가활동 영역에서도 소원하지만 안정적인 대인관계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면서 점점 더 적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치료
대인관계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흔히 성직자 또는 직장 상담자와 대인관계를 시작하고, 나중에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면서 호전이 나타납니다.
정신치료에서 치료자는 적극적이고, 참을성 있고, 비침투적이어야 하며, 또한 환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합니다.
환자들은 좀더 격식에 따르고, 구조화되어 있고, 지적인 스타일을 따뜻하거나 해석적인 것보다 더 편안해합니다.
애착이 일어나는 어떠한 관계도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사회기술을 증진시키고, 새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구조화된 틀을 제공하는 집단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정신자극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erotonin계 약물은 거부에 대한 민감성을 줄여줄 수 있고, benzodiazepine계 약물은 대인관계 불안을 감소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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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 해리장애, 소아 정신과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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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장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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