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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신과(정신건강의학)

편집성 인격장애 (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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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편집성 인격장애는 한마디로 말하면 의심입니다.

타인이 악의를 갖고 있다고 근거없이 의심하고 불신하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편집성 인격장애 환자는 타인에게서 악의, 위협, 속임수 등의 증거를 찾으려고 하며, 자신의 잘못이나 책임이라는 암시에 대해 극도로 예민하고 저항합니다.

고집쟁이, 부정행위 수집가, 배우자에 대한 병적인 질투심을 갖는 사람, 소송광, 민원광 등이 간혹 이 부류에 속합니다.




역학


편집성 인격장애의 유병률은 0.5-2.5% 정도이고 남자에 많습니다.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정신분열병(조현병, schizophrenia) 환자의 가족에서 더 많습니다.

소수 그룹(minority group), 이민자, 청각장애인 등에 더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


생물학적으로 망상장애, 망상형 정신분열병과 유전적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몇몇 이론가들은 환자들이 그들 부모의 극단적이 분노의 대상이 되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몇몇은 타인, 특히 동성의 타인에 의해 창피를 당해 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부족감과 취약감을 느끼고, 차차 자신의 문제나 단점을 타인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적의와 분노를 투사(projection)하게 됩니다.

투사를 통해 환자들은 자신의 적의적 동기를 부정합니다.

그 결과 세상이 적의로 가득 차 있다고 탓하며, 자신만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느끼게 됩니다.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고 느끼고, 쉽게 논쟁적이고 위협적이 되며, 악의를 품고 복수를 꿈꾸기도 합니다.

 


임상양상


편집성 인격장에의 임상양상을 간단히 표현하면 의심, 따짐입니다.

(※이하는 편집성 인격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성향을 나열한 것입니다.)

타인의 행동을 자신을 위협하거나 천대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전반적이고 이는 아무런 근거 없이 나타납니다.

거의 언제나 이들은 타인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든지 자신이 착취당하고 해를 받는다고 느낍니다.

친구나 동료들의 신뢰나 충정을 근거 없이 의심합니다.

질투도 심하고 감정 표현은 제한되어 있고, 감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스스로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라 생각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없고 권력과 서열을 중시합니다.

약해 보이거나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경멸합니다.






진단


환자들은 태도가 형식적이며, 정신과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합니다.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에서 뭔가 실마리를 찾으려고 합니다.

논쟁의 전제가 잘못될 수는 있지만, 하는 말은 목표지향적이며 논리적입니다.

투사나 관계사고의 내용을 살펴보면 환자의 사고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진단기준


이하는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4-Text Revision (DSM-4-TR) 진단기준입니다(2000년도).

현재는 DSM-5까지 나왔습니다(2013년도).


A. 타인의 동기를 악의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같이 타인을 전반적으로 의심하고 불신하며, 이는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고 여러 상황에서 다음 중 4가지(또는 그 이상) 항목으로 나타난다.

(1) 충분한 근거 없이 타인이 자신을 착취하거나, 해를 끼치거나, 속이려 한다고 의심한다.

(2) 친구나 동료의 충정이나 신뢰에 대한 부당한 의심에 사로잡혀 있다.

(3) 정보가 자신에게 나쁘게 이용될 것이라는 잘못된 두려움 때문에 타인에게 비밀 등을 털어놓기를 꺼린다.

(4) 보통의 악의 없는 언급이나 사건 속에도 숨겨진 위협 또는 천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5) 지속적으로 원한을 품는다. 즉 모욕, 무례 또는 경멸을 용서하지 못한다.

(6) 다른 사람이 볼 때 명백하지 않은 것을 자신의 성격이나 평판에 대한 공격으로 지각하고, 곧 화를 내거나 반격한다.

(7)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 또는 애인의 정절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심한다.

B. 정신분열병, 정신병적 양상이 있는 기분장애, 기타 정신병적 장애의 경과 동안에 국한해서 나타나지 않으며, 일반적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영향에 의한 것은 아니다.

Note: 정신분열병의 발병 이전에 기준에 부합하였다면, ‘병전을 추가한다. '편집성 인격장애(병전).'






감별진단


편집성 인격장애에서는 망상장애, 망상형 정신분열병과는 달리 현저하고 지속적인 망상이 없습니다.

또한 망상형 정신분열병 환자와 달리 환각, 사고 형태의 장애가 없습니다.

편집성 인격장애와 분열형 인격장애 모두 의심하는 행동을 보이지만, 편집성 인격장애는 지각적 왜곡(perceptual distortion)과 변덕스러운 행동(erratic behavior)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경과 및 예후


체계적인 장기간의 추적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편집성 인격장애는 일생 동안 지속된다고 하며, 다른 연구에서는 이를 정신분열병의 전조로 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직장 및 대인관계의 문제가 평생 동안 지속되며, 직장 및 부부 문제가 흔합니다.

 


치료


정신치료를 시행합니다.

의심을 하는 성향의 환자인 만큼 우선 환자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자는 항상 솔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치료자가 약속에 늦는 등의 잘못을 했거나 일관성이 없다고 환자에게 비난을 받는 경우, 이를 변호하려 설명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친밀감을 표현하거나 따뜻하게 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환자의 편집성 성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깊게 자리잡은 의존성, 친밀감에 대한 욕망, 성적 관심에 대해 해석하는 것은 환자의 불신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지지적 정신치료가 좋고 집단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의 행동치료는 잘 맞지 않습니다.

환자의 위협이 큰 경우에는 치료자가 환자의 행동을 조절하고 제한해야 합니다.

망상적인 비난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다루되, 부드럽고 환자가 모멸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격정과 불안 증상에 대해서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대부분 항불안제로 충분합니다.

심한 격정이나 유사 망상적 사고(quasi-psychotic thinking)이 있는 경우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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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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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장애
(
성격장애)

인격장애 (성격장애) 총론

편집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자기애적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분열성 인격장애

분열형 인격장애

의존성 인격장애

회피성 인격장애

히스테리성 (연극성) 성격장애

수동공격 성격장애

우울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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