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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신과(정신건강의학)

분리불안장애 (이별불안장애, separation anxiety disorder), 학교거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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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장애 (이별불안장애, separation anxiety disorder)주된 애착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불안 상태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경우입니다.

즉 소아의 정상적인 발달수준보다 훨씬 심한 정도의 불안을 보입니다.

요즘에는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 분리불안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주인, 집사와 집안에서만 계속 자라서인지, 주인, 집사가 외출을 하거나, 방문만 닫아도 강아지, 고양이가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분리불안 (이별불안)은 동물보다 사람 (소아)에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 (이별불안장애) 빈도, 역학


분리불안장애는 청소년기보다는 나이가 어린 소아 시기에 더 많습니다.

발생 시기는 학령기 전에 올 수 있지만 7~8세에서 가장 빈번합니다.

9~13세 유병률은 3.5% 정도입니다.

남아 (남자 아이)에서 약 3%, 여아 (여자 아이)에서 약 4%정도입니다.



분리불안장애 (separation anxiety disorder) 원인


유전, 가족 요인으로, 불안장애공황장애, 광장이 있는 부모의 자녀에서 분리불안장애가 나타날 위험도가 높습니다.


정신적 요인, 정신역동적으로는 나이가 어리고 미숙하고 의존적일 때 분리불안이 심합니다.

가족관계는 지나지게 밀착되어 있고,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환아의 성격은 지나치게 의존적, 복종적이고 부모의 사랑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성품을 보입니다.


외적인 스트레스도 흔히 발병 계기가 됩니다.

친척의 죽음, 소아 자신 또는 부모의 입원, 동생 출산, 이사, 입학, 전학 후에 잘 나타납니다.


* 학습이론

학습이론에 의하면 부모가 소아에게 불안공포를 심어준다고 설명합니다.

즉 소아가 위험한 상태에 노출될 때 부모가 과잉보호하거나 지나치게 겁먹게 함으로써 소아에 그 공포를 가르쳐주게 됩니다.

예를 들면 천둥이 칠 때마다 방에서 움츠리고 있던 부모는 소아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게 되며, 부모가 쥐나 벌레를 무서워하면 소아도 같이 무서워하게 됩니다.

또한 소아가 무엇을 무서워할 때 화를 내면 오히려 공포심을 더욱 조장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또다시 느끼게 됩니다.

소아의 유괴, 납치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서 위험성을 알려주기는 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지나친 공포감을 주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장애 증상, 임상양상


주된 증상은 부모, 가정, 기타 친숙한 환경으로부터 격리되는 데 대한 극심한 불안이며, 심할 때는 공포나 공황 상태까지 오게 됩니다.

증상은 대개 공포증의 형태를 보입니다.

자신이나 부모에게 큰 사고가 생기거나,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집착, 반추사고를 자주 보입니다.

잠을 잘 때 혼자 자려 하지 않고, 집 떠나는 것, 캠핑 가는 것, 여행 등을 피합니다.

때로는 학교에도 가기 싫어하는 데, 이를 학교거절증이라고 합니다.


사춘기 때는 분리불안이 다소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집을 떠나는 것, 혼자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옷을 사고 사회활동을 할 때 돌봐주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 등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흔히 복통, 두통, 오심, 구토 등 신체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공존되어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불안은 로 약 1/3에서 발생합니다.

악몽, 어두움에 대한 공포, 죽음에 대한 공포도 나타납니다.



* 학교거절증 (school refusal)


학교거절증은 정신과적 응급상황 중 하나입니다.

학교에 가는 것을 꺼리거나 거부하는 증상을 학교거절증이라고 합니다.

무단결석을 할 때는 부모에게 학교에 가는 것처럼 속이고 집을 나와서 PC, 오락실을 가기나 밖에서 배회합니다.

학교거절증의 빈도는 소아에서 약 5%이며,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학교거절증에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두통, 복통, 설사를 호소하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다면서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심하면 기절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대개 아침 일찍 시작되며,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거나 등교 시간이 지나면 호전됩니다.

또한 항상 어머니와 같이 집에 있으려고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독립성이 부족하여 부모에게 의존적이고, 부모와 떨어지면 불안하고 무섭고, 떨어져 있는 사이에 부모나 자신에게 나쁜 사고가 생길 것 같아 두려워합니다.

이런 경우 어머니 자신도 자녀가 자기 곁을 떠나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모자 모두에 게 분리불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할 때 소아뿐 아니라 부모도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한편 선생님, 또래관계, 학교규칙, 과중한 숙제, 시험 공포 등 학교생활 자체에 대한 공포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교거절증 환자는 유뇨증, 야경증, 히스테리 증상, 우울 증상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리불안장애 DSM-IV-TR 진단기준


1. 집이나 애착대상과 분리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 발달수준에 부적절하고 지나칠 정도로 발생한다.

다음 중 3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1) 집 또는 주된 애착대상과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과도한 불안을 반복적으로 느낀다.

(2) 주된 애착대상을 잃거나 그에게 해로운 일이 일어날 거라고 지속적으로 심하게 걱정한다.

(3) 불행한 사건으로 주된 애착대상과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지속적이고 과도한 걱정을 한다.

(길을 잃거나, 유괴당하는 것 등)

(4) 주된 애착대상과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등교나 외출을 지속적으로 꺼리거나 거절한다.

(5) 혼자 있게 되거나, 집에서 주된 애착대상 없이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이를 거부합니다.

(6) 주된 애착대상이 없거나 집을 떠나 잠자기를 지속적으로 꺼리거나 거부한다.

(7) 반복적으로 악몽을 꾸며, 그 내용은 주로 분리에 대한 것이다.

(8) 주된 애착대상과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된 때 신체 증상 (두통, 복통, 오심, 구토 등)을 반복하여 호소한다.


2. 장애의 기간이 최소 4이다.

3.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4. 이 질환은 임상적으로 현저한 장애를 일으키거나 사회, 학업 (직업) 또는 다른 중요 분야에서의 기능에 지장을 초래한다. (, 지장이 있어야 진단할 수 있다.)

5. 증상이 주로 전반적 발달장애 정신분열병 (조현병) 또는 다른 정신질환을 앓는 동안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청소년과 성인에서는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로 간주되지 않는다.

* 6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 조기발병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분리불안장애와 감별해야 하는 질환 (감별진단)


우선 정상적인 불안인지, 일시적 적응장에 현상인지 감별해야 합니다.

전반적 발달장애와 소아정신분열병에서도 분리불안이 증상의 하나로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주요우울장애가 있을 때 분리불안이 있을 수 있는데, 진단기준에 맞는다면 둘 다 진단할 수 있습니다.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 18세 이전에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무단결석과 관련하여 행실장애 (품행장애)를 감별해야 합니다.



분리불안장애 (separation anxiety disorder) 경과, 예후


분리불안장애의 경과와 예후는 발병연령, 증상 기간,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가 공존하는지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나이가 어리고 학교거절증이 없는 경우가 학교거절증이 있는 청소년보다 예후가 좋습니다.

우울장애가 동반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예전 연구에 의하면 광장공포증이 있는 성인 여성이 소아기에 분리불안장애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지만, 소아기 분리불안장애가 성인기의 광장공포증과 특수한 관련이 있다는 근거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소수의 환아에서는 공황장애와 분리불안장애가 함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 (이별불안장애) 치료


정신치료 약물치료, 가족치료, 가족교육이 포함된 다면적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학교거절증은 정신과적 응급상황입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학교를 가야 제대로 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소아, 부모, 학교, 친구들에 대한 포괄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빨리 학교에 가도록 격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부모에게도 정신치료를 해야 하며 선생님 (교사)도 치료 과정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약물치료로 imipramine이 효과적입니다.

항불안제, SSRI 제제, propranolol, buspiron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Diphenhydramine은 수면장애에, alprazolam은 불안증에, clonazepam은 공황 증상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fluoxetine은 분리불안, 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가 있는 환아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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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정신과 질환 전체 (목차)

인격장애 (성격장애),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 해리장애 등

소아 정신과

적대적 반항장애

행실장애 (품행장애)

분리불안장애, 학교거절증

선택적 함구증

반응성 애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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