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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신과(정신건강의학)

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 말을 안 하는 아이 (소아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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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은 말 그대로 선택적으로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소아 정신과 질환이며, 소아가 말을 이해하고 할 줄 알면서도 어떤 특정 상황에서 입을 다물고 말하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 빈도, 역학


선택적 함구증의 유병률은 1% 전후입니다.

주로 4~8세에 발생하는 데, 대부분 5~6세에 시작됩니다.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서 더 많습니다.



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 원인


선택적 함구증은 기본적으로는 심리적 요인으로 말을 안 하거나 거부하는 것이지만, 대부분 정상 소아보다 언어발달이 늦거나 언어이상이 있습니다.

말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보다 말하는 것에 대하여 두려워한다는 개념이 우세합니다.

선택적 함구증 환아가 미세한 언어장애 때문에 언어 표현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 가족 내 병리가 심한 경우,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거나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경우, 아동학대를 포함한 정신적, 신체적 외상을 당한 경우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선택적 함구증 증상, 임상양상


선택적 함구증 환아는 집이나 친밀한 환경에서는 말을 잘 하지만, 학교나 낯선 장소에서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 눈짓이나 몸짓, 즉 고개를 끄덕이거나 머리를 흔드는 것으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외상적 경험을 한 후 점진적으로 또는 갑자기 나타납니다.

대체로 학교나 집 밖에서는 말을 안 하지만, 드문 경우 집에서 함구증이 나타나고 학교에서는 말을 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 학교거절증, 지연된 언어습득이 같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강박증, 부정적 행동, 분노발작, 반항적, 적대적 행동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 소아는 대체로 부끄럼이 많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으나 고집이 센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적 함구증 DSM-IV-TR 진단기준


1.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하지만 특수한 상황 (학교 등. 말하는 것이 예상되는 곳)에서 시종일관 말을 하지 못한다.

2. 이 장애로 교육 또는 직업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다.

3. 장애의 기간은 최소 1개월 이상이다. , 입학한 후 첫 1개월에 국한되지 않는다.

4. 이 장애는 의사소통장애 (말더듬기 등)로 오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 발달장애, 정신분열병 (조현병) 또는 다른 정신장애의 경과 중에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선택적 함구증가 감별해야 하는 질환 (감별진단)


부끄럼을 잘 타는 소아는 불안이 유발되는 낯선 상황서 일시적으로 함구증을 나타냅니다.

낯선 사람과는 자주 말을 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매달리지만, 입학하면 함구증은 자연히 소실됩니다.

정신지체, 전반적 발달장애, 표현성 언어장애와 감별해야 합니다.

전환장애 (conversion disorder)에서 오는 이차적 함구증은 전반적으로 나타납니다.



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의 경과와 예후


수주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됩니다.

드물게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도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 환아의 약 30%는 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 합니다.

10세경 까지도 회복되지 않으면 보다 장기화되며 예후가 나쁩니다.

함구증 때문에 학업성취가 어려우며 심하면 낙제를 하기도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 치료


놀이치료, 정신치료, 행동치료, 언어치료 가족치료, 약물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시도합니다.

약물로는 Fluoxetine, phenelzin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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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정신과 질환 전체 (목차)

인격장애 (성격장애),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 해리장애 등

소아 정신과

적대적 반항장애

행실장애 (품행장애)

분리불안장애, 학교거절증

선택적 함구증

반응성 애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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