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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신과(정신건강의학)

충동조절장애 (disorder of impulse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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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조절장애 (disorder of impulse control) 개요


충동 (impulse)이란 행동하려는 경향으로, 본능적 욕구의 억압에 의한 긴장과 본능적 욕구에 대한 자아방어기제의 약화 때문에 생긴 긴장을 행동함으로써 해소시키려는 것입니다.

대개 그 행동에는 충동 만족과 그에 대한 징벌까지 포함됩니다.

예를 들면 폭행에 대한 처벌, 도박에 대한 재산 손실 등이 있습니다.


DSM-IV 진단 분류 체계에서 충동조절장애에는 다음과 같은 정신질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간헐적 폭발성 장애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 병적 도박 (pathological gambling)

- 절도광 (kleptomania)

- 방화광 (pyromania)

- 발모광 (trichotillomania)

- 기타 충동조절장애


참고로 약물 의존 (drug dependence), 성도착증 (paraphilia)도 충동조절에 장애가 있는 질환이지만 DSM-IV 진단체계에서 충동조절장애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충동조절장애로 분류되는 질환은 다음과 같은 공통적 특징이 있습니다.


(1)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될 만한 행동을 하려는 충동, 욕구, 유혹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환자는 이 충동을 의식적으로 억제할 수도, 억제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런 행동을 계획할 수도, 계획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충동적 행동을 저지르기 전까지 긴장감이나 각성상태가 고조됩니다.


(3) 일단 행동으로 옮기면 쾌감, 만족감 또는 긴장에서의 해방감을 경험합니다.

행동이 욕망과 동시에 발생하므로 자아동조적 (ego-syntonic)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동으로 옮긴 후에는 즉각적으로 후회감이나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충동조절장애 (disorder of impulse control) 원인


원인은 대개 알 수 없지만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충동조절장애는 동일한 신경생물학적 원인을 갖기도 합니다.


어릴 때 경험이 중요한데, 즉 동일시할 적절한 대상이 없을 때, 부모가 스스로 충동조절을 잘 못하는 경우에 이후 충동조절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어릴 때 가정 내 폭력, 알코올 남용, 성적 문란, 반사회적 경향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정신질환에서 어린 시절 가정 교육, 환경의 중요성이 또다시 대두되는 부분입니다.


특정 뇌장애 때도 충동조절장애가 나타나는데, 특히 변연계 장애 때 흔합니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등 특정 호르몬 장애도 관련이 있습니다.

측두엽 간질, 뇌손상, 어릴 때의 미소뇌기능장애, 대뇌 비대칭성의 장애 등이 이후 충동조절장애와 관련된다고 합니다.

그 밖에 어릴 때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ADHD)가 있었을 때, 정신지체, 간질,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등도 이와 관련됩니다.

피곤이나 계속적 자극 상태도 방어기제를 약화시켜 충동행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serotonin) 신경전달물질체계 장애가 충동조절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뇌척수액에서 5-HIAA (5-hydroxyindoleacetic acid) 농도와 충동적 공격성의 상관성이 높다는 것이 다.

자살한 사람의 뇌와 뇌척수액에서는 5-HIAA 농도가 낮고 5-HT 결합부위 (serotonin binding site)가 증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 dopamine, noradrenaline 체계도 충동성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아동기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환자가 성인이 되어 충동조절장애를 계속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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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정신과 질환 전체 (목차)

인격장애 (성격장애), 불안장애,

해리장애, 소아 정신과 등

충동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 총론

간헐적 폭발성 장애

발모광

방화광

병적 도박

절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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