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 장애 (이인증) 사례, 증례, 예시
20대 남성 A씨는 간혹 자기 자신이 자신의 몸으로부터 분리되어 다른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경험합니다.
현실검증력은 정상입니다.
이인성 장애 (depersonalization disorder), 이인증 개요 (이인화 장애)
이인성 장애라는 진단명에서 이인(異人)은 다른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인성 장애는 해리장애에 포함되는 정신질환으로, 자기 자신이 변화했다는 이인증 (depersonalization) 또는 외부세계가 달라졌다는 비현실감 (derealization)을 호소하는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지각의 변화로서 현실감각을 일시적으로 상실합니다.
환자는 증상이 자아이질적 (ego-dystonic)이어서 고통을 느낍니다.
(Cf. 자아이질적 (ego-dystonic): 자기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본인이 알아서 괴로움.
자아동질적 (ego-syntonic): 비정상적인 정신의학적 상태가 자기 자신의 자아와 일치하여 자기 자신은 이상한지 모름.)
현실검증능력은 정상이라는 점이 이인성 장애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인성 장애 빈도, 역학
이인증은 하나의 증상으로서는 정상적으로도 흔히 있습니다.
일반 인구의 70%에서 일시적 이인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에서도 흔하고, 어른이 낯선 곳을 여행할 때 일시적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병적 장애로서는 드뭅니다.
이인성 장애는 여자에 많고 사춘기에 잘 생기며 40대 이후에는 드뭅니다.
이인성 장애 (depersonalization disorder) 원인
심리적, 신경학적, 전신적 원인 (내분비장애 등) 등이 원인입니다.
즉 간질, 뇌종양, 감각박탈, 감정적 외상, 우울, 불안 등이 장애를 유발합니다.
흔히 전투상황, 교통사고 등 심한 스트레스 후 쉴 때 잘 나타납니다.
이인성 장애 증상, 특징, 임상양상
이인성 장애는 자기지각의 변화로, 자신이 기계같거나, 몸의 특정 부위가 늘 갖고 있던 이 부위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거나, 신체로부터 분리된 것같이 느껴지거나, 정신기능이나 감정경험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외계지각의 장애로 늘 대하던 사람이나 사물이 달라졌거나 낯설다는 느낌이 듭니다.
외부 세계의 여러 가지 사물의 모양이나 크기가 변화되어 보이거나 때로는 주위가 모두 변하여 로봇이나 기계처럼 움직인다고 보는 비현실감도 나타납니다.
첫 증상은 흔히 급격히 나타나는데, 대개 불안이 동반됩니다.
특수한 형태로 자신의 의식이 몸 밖 (흔히 머리 위에)에 있는 듯이 느끼기도 하여 자신이 자신을 관찰하는 것처럼 느낍니다.
자신이 동시에 두 장소에 있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재생가능기억착오증 (reduplicative paramnesia), 이중지남력 (double orientation)이라고 합니다.
환자 자신은 자기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뇌의 부위 중 두정엽에 장애가 있으면 반대쪽 신체가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끼는데, 이를 반이인증 (hemidepersonalization)이라고 합니다. (절반만 이인증이라는 뜻)
이인성 장애 (depersonalization disorder) 진단
이인증 증상이 나타나서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문제가 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인성 장애 DSM-IV-TR 진단기준
1.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자신이 자신의 정신적 과정이나 신체로부터 떨어져 있거나 마치 외부의 관찰자 같은 느낌을 경험한다.
예를 들면 마치 꿈속에 있는 것같이 느낀다.
2. 이인증을 경험하는 동안에도 현실검증 (realty testing)은 정상적이다.
3. 이인증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불편을 야기하거나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면에서 장애를 일으킨다.
4. 이인증 경험은 정신분열병 (조현병), 공황장애, 급성 스트레스질환, 다른 해리성 장애의 경과 중에 일어나지 않으며, 물질 (약물 남용, 투약)의 직접적인 생리작용이나 다른 일반적 의학적 상태 (측두엽 간질 등)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이인성 장애와 감별해야 하는 질환 (감별진단)
정신분열병 (조현병), 정동장애, 기질성 뇌증후군, 간질, 불안장애, 우울장애, 약물중독 등과 감별해야 합니다.
신체질환 중 간 또는 신장의 만성 소모성 질환이나 뇌종양이 진행될 때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인성 장애 (depersonalization disorder) 경과, 예후
소아에서도 나타나지만 대개 15~30세경에 증상이 나타나며 노년기 발병은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은 회복되지만 대개 만성화되어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변동을 보여 재발하기도 합니다.
불안과 우울이 이차적으로 동반되는데 이때가 더 심하게 보입니다.
이인성 장애 치료
약물치료는 동반된 다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 불과하며 이인증 자체에 효과적인 약물은 없습니다.
지지적이거나 분석적 정신치료를 시도하여 현실적응능력 및 자아의 힘을 강화해주는 것에 주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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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인격장애 (성격장애),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 소아
정신과 등 해리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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