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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학 일반

임신중 해외여행 주의사항 (임신초기, 비행기, 모유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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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이지만 해외여행, 꼭 여행이 아니어도 업무상 비행기를 타고 해외가 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중에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병력, 여행 일정, 여행지역의 의료수준과 병원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적어보겠습니다.


임신 초기에 해외여행을 해도 되는지 궁금하거나 걱정될 수 있습니다.

임신중 여행이 가장 안전한 기간은 임신 18주에서 24주 사이입니다(임신 4개월~6개월).

이 시기가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가장 낮습니다.

임신 28주 이후에는 조산 등에 대비하여 집에서 너무 멀리 이동하지 않는 것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산모인 경우 통상적인 여행은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하지만 유산의 과거력, 조산 위험, 자궁경부 무력증, 임신 중독증 등 산과적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중 여행은 금기사항입니다.

산모가 당뇨병, 심부전, 심한 빈혈, 혈전색전증 등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산모여도 극단적인 여행 코스 (고산지대, 바이러스 생백신의 접종이 필요한 지역, 약제 내성 말라리아 유행 지역 등)는 삼가야 합니다.

임산부가 기압이 낮은 고지대로 단기간 여행하는 경우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고,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임신중 말라리아는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말라리아는 혈액 속에 사는 일종의 기생충입니다.

임신중 기생충혈증의 정도가 높고, 초임부에서는 치료 후에도 말라리아가 박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뇌성 말라리아, 심한 용혈성 빈혈,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태아에게도 영향이 있어 유산, 사산, 미숙아, 선천성 감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라리아 위험 지역 및 예방조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여행지에서 음식을 잘못먹어서 설사를 하는 경우 탈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탈수가 생기면 태반 혈류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중 해외여행시에는 음식, 음료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시 지사제(loperamid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쓴다면 태아에게 안전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Azithromycin이 자가 치료 항생제로 적절하다고 합니다.

Quinolone계열, rifaximin(장관에서 비흡수)은 아직 임신중 완벽히 허가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 특히 신생아 아기를 데리고 여행하는 경우, 아이가 그 지역의 음식, 물을 먹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가 여행중에 설사를 하게 된다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모유 수유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에 비행기를 타도 괜찮은지 걱정될 수 있는데, 일상적인 비행지 여행은 건강한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비행기에서 기압이 감소되어도 태아 산소 농도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방사선 수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해외여행은 임신 32주까지, 국내 비행기 여행은 임신 36주까지만 허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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