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Coronavirus)는 외피(envelope)가 있는 RNA바이러스입니다.
코로나라는 이름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태양의 광환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solar corona-like surface projection)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리노바이러스 (Rhinovirus)에 이어서 두 번째가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중증급성기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중동호흡기증후군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의 원인도 coronavirus였습니다 (SARS-CoV, MERS-CoV).
코로나바이러스 과에는 두 종류의 속이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토로바이러스 (Torovirus)).
토로바이러스는 발굽동물에서 설사를 일으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크게 4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형은 사람 (HCoV-229E주), 개, 돼지, 고양이, 토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제2형은 사람(HCoV-OC43주), 쥐, 돼지, 소, 칠면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제3형은 닭, 칠면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SARS (사스) 환자에서는 SARS-CoV가 발견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외피 (envelope)는 80-160nm입니다.
단일가닥 (single strand)의 매우 긴 양성극성 가닥 R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피에는 태양 광환 모양으로 20nm길이의 곤봉 또는 꽃잎 모양의 표면 돌기 (spike)가 있습니다.
바이러스 단백으로 뉴클레오캡시드(N), E1, E2 당단백, 혈구응집단백(H1), 중합효소(L)가 있습니다.
임상적 특성
코로나바이러스는 종특이성이 높습니다 (species-specific).
호흡기, 위장관 상피세포에 친화성 (tropism)이 있습니다.
33~35도씨에서 잘 성장하므로 사람에서 상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도(trachea)에 감염된 경우 섬모상피세포가 파괴되어 섬모운동이 소실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에어로졸 (aerosol), 비말 (droplet)을 통해 전파됩니다.
겨울철 성인 호흡기질환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감기의 원인 중 15~30%를 차지합니다.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인 리노바이러스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 (SARS-CoV)는 사향고양이 (masked palm civet), 너구리, 오소리 (Chinese ferret badger)같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사람간 전파는 1m이내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의 증상은 주로 성인에서 열이 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임상증상이 유사한데, 콧물, 권태감이 특징적입니다.
잠복기는 2-5일이고 임상 증상은 일주일정도 지속되며 하기도 감염은 드뭅니다.
2002-2003년 당시 SARS는 증상 발생 10일 이내에 환자와 접촉했거나 유행 지역 (중국 광동성, 홍콩, 베트남 등)을 방문한 적이 있으면서, 38도씨 이상의 발열, 호흡기 증상 (기침, 빈호흡, 호흡곤란, 저산소증)이 있으면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폐렴이 동반되면 추정환자로 분류했습니다.
오한, 두통, 어지러움, 근육통도 있을 수 있고 20%는 설사가 있습니다.
SARS의 치사율은 약 10%였습니다.
SARS-CoV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고 땀, 소변,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됩니다.
진단
코로나바이러스는 세포배양을 통하여 분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검사실에서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 (RT-PCR)입니다.
호흡기분비물이나 대변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면역효소측정법, ELISA, 혈구응집억제를 이용하여 급성기와 회복기 환자 혈청을 사용한 항체 검사법도 있습니다.
SARS-CoV를 분리하는 경우 biosafety level 3 (BSL-3) 실험실에서 실시해야 하는데, 진단을 위한 바이러스 항원 또는 항체 검사는 BSL-2수준에서도 가능합니다.
예방 및 관리
SARS, MERS (메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 감염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자들을 철저히 격리하고 유행지역 여행자 중 발열환자들에 대한 일차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 후 회복된 환자에서, 재감염에 대한 저항성은 수년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유사한 바이러스주에 의한 재감염은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사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일반사항을 다룬 글이고, 2020년 현재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에 대한 것이 주된 내용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조 바랍니다.
[관련 글]
2020/03/01 - [의학/진단검사의학]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용어 정리 (확진환자, 격리 해제 조건 등)
2020/03/02 - [의학/진단검사의학] - 코로나 검체채취 방법 (비인두도말, 구인두도말, VTM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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