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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진단검사의학

진성적혈구증가증 증상 (polycythemia vera) (JAK2) (골수증식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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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진성적혈구증가증 (polycythemia vera)은 비정상적인 적혈구 생성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골수증식종양 (myeloproliferative neoplasm, MPN)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JAK2 V617F (c.Val617Phe)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고, 적혈구뿐 아니라 과립구계와 거핵구 증식도 동반합니다 (panmyelosis).


진성적혈구증가증은 두 가지 시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적혈구증가기 (polycythemia phase): 혈색소 (hemoglobin, Hb), 적혈구용적률 (hematocrit, Hct), 적혈구량이 증가하는 시기

2) 소모기 또는 적혈구증가 후기 골수섬유증 (spent phase; post-polycythemic myelofibrosis phase): 빈혈, 비효율적 조혈, 골수섬유화, 골수외조혈, 비장비대 등을 동반하는 시기


다행히 골수형성이상증후군 (myelodysplastic syndrome, MDS) 또는 급성 백혈병 (acute leukemia)으로 이행하는 빈도는 낮습니다.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른 원인에 의한 이차적인 적혈구증가증, 다른 골수증식종양을 배제해야 합니다.

(적혈구증가증의 진단 흐름: 이전 글 참조)


임상 소견, 검사 소견, 골수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10만 명당 연간 0.01~2.8명이 발생합니다.

평균 연령 60세, 남녀 비는 1~2:1입니다.



JAK2 유전자와의 관계


Janus-type tyrosine kinase 2 (JAK2) 유전자는 9번 염색체 단완 (9p)에 있는 유전자로, 진성적혈구증가증을 비롯한 골수증식종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JAK2 단백질은 거의 모든 조혈세포에 존재하고 다양한 조혈촉진인자에 반응하여 증식 신호를 전달합니다.

JAK2 유전자의 gain-of-function 돌연변이에 의한 결과입니다.

가장 흔한 돌연변이는 JAK2 V617F로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의 95%이상에서 관찰되나 이 질환에만 특이적인 소견은 아닙니다.

이 돌연변이는 다른 골수증식종양, 급성골수성백혈병 (acute myeloid leukemia, AML), MDS, 만성골수단구백혈병 (chronic myelomonocytic leukemia, CMML), 기타 골수유래 악성종양에서도 드물지만 관찰될 수 있습니다.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가 JAK2 돌연변이 뿐아니라 BCR-ABL1 변이도 동반한 경우, 만성골수성백혈병 (chronic myelogenous leukemia, CML) 임상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JAK2 V617F 염기 말고 exon 12에서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도 3%정도 있습니다.

매우 드물게는 노인에서 골수증식종양에서 관찰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서 염색체이상은 초진 시 약 20%에서 관찰됩니다.

8번 또는 9번 삼염색체 (trisomy), del(20q), del(13q), del(9q) 등이 주로 관찰됩니다.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염색체 이상 빈도가 높아지며, 적혈구 증식 후 골수섬유화기에 이른 경우 80~90%에서 염색체이상이 관찰됩니다.






임상 양상 (증상, 소견)


증상이 없는데 혈액검사에서 Hb, Hct가 높아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장비대 (splenomegaly)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원인가려움증 (aquagenic pruritus)은 진성적혈구증가증에 비교적 특이한 증상이고, 그밖의 증상은 이차적 적혈구증가증과 공통적이라서 다른 증상으로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적혈구증가증이 심한 경우 신경학적 증상으로 어지럼증, 이명, 두통, 시력감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축기고혈압도 증상 중 하나입니다.


혈전증 (thrombosis)은 중요한 임상 양상이며 동정맥혈전증이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서 혈전증 위험도는 1년 간 100명당 2.7명정도입니다.

혈전증이 발생하는 위험요소로는 고령 (60세 이상), 과거 혈전증 병력,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백혈구증가증, JAK2 V617F 유전자변성률 등이 있습니다.

복강내 정맥혈전증이 흔한데, Budd-Chiari syndrome이 있는 환자는 진성적혈구증가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멍이 잘 드는 것, 코피, 위장관출혈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사가 항진되고 고요산증으로 인한 이차적 통풍과 요산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적혈구 생성은 당단백 호르몬인 적혈구성장인자 (erythropoietin, EPO)에 의해 조절됩니다.

EPO는 주로 신장에서 생성되어 적혈구계 생성세포를 자극합니다.

EPO는 일정한 속도로 계속 생성되고, 저산소증이 없는 한 일정한 농도를 유지합니다.

EPO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진성적혈구증가증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히스타민 생성이 증가하여 가려움증,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수혈이 필요할 정도의 빈혈, 골수섬유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JAK2 유전자 변성이 50%이상 있는 경우 골수섬유화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환자 내에서 변이가 있는 비율을 뜻함. 여러 환자 중 50%라는 뜻이 아니고)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가 위험인자입니다.


홍색사지통증 (erythromelagia)은 하지 말단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손가락, 발가락의 홍반, 발열, 통증, 괴사 등이 있습니다.

이는 골수증식종양에서 다양한 빈도로 나타나는데, 아스피린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증가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중추기관에 혈전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적혈구를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하는 상태인데 비장종대가 있어서 파괴도 많이 되는 경우에는 적혈구증가증이라고 발견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혈전증의 위험은 높은 상태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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