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진단검사의학

ALP, GGT 수치 의미 (간기능검사, 정상 참고 범위)

728x90


간기능검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AST, ALT입니다. (AST, ALT 관련 지난 글 참조)

간담도계 질환 중에 특히 담도 (쓸개길) 폐쇄, 담즙 울체와 관련된 표지자로는 빌리루빈 (bilirubin), ALP, γ-GGT, 5'-nucleotidase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간손상이 있는 경우에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간담도계 폐쇄가 있는 경우에 증가합니다.


약자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ALP (또는 AlkP): alkaline phosphatase (알칼리인산분해효소)

GGT: γ-glutamyl transferase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약자를 엄밀히 얘기하면 γ-GT일 것 같지만 흔히 GGT라고 사용합니다.)



알칼리인산분해효소 (alkaline phosphatase, ALP or AlkP)


혈청 ALP는 주로 간과 뼈의 ALP로 구성됩니다.

간 ALP의 반감기는 3일입니다.

담도폐쇄질환 (쓸개길 폐쇄 질환)이 있는 경우 ALP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정상의 10배가 넘기도 합니다.

폐쇄성 담즙정체 시에는 ALP가 정상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데, 빌리루빈의 증가 속도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간손상에 의해 발생한 황달에서 ALP는 중등도로 증가합니다.

담도 폐쇄가 해소되면 ALP는 정상으로 돌아와는데, 빌리루빈보다 나중에 정상화됩니다.


한편, ALP는 간세포 뿐아니라 에도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태반에서도 일부 유래됩니다.

ALP는 종양표지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간암, 뼈 또는 간으로 전이된 전이성 암, 백혈병, 육종, 림프종 등에서 ALP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Paget 병, 골육종, 뼈로 전이된 암, 골대사질환에서도 ALP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ALP의 정상 수치 (참고 범위)는 20~140 IU/L 혹은 37~116 IU/L 정도로 봅니다.


ALP의 정상 수치 (참고 범위)는 성별, 나이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ALP는 뼈(골)와 관련이 있어 성장기인 소아기에 농도가 높은데, 정상적으로 성인의 3~4배정도로 높습니다.

이는 골 동종효소 때문입니다.

남아가 여아보다 ALP가 높습니다.

20대 초반이 되면 정상 성인의 농도가 됩니다.

50세까지는 남녀에서 ALP 농도가 비슷합니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골 동종효소가 증가하여 ALP가 약간 상승합니다.

임신 시에는 태반, 골 동종효소가 증가하여 ALP가 정상 성인의 2~3배로 증가합니다.


그밖에 체질량이 높은 사람, 흡연자에서 ALP가 10%정도 높습니다.

경구피임제를 사용한 경우 ALP가 20%정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항간질(경련) 약물을 사용하면 간 동종효소가 증가하여 ALP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수혈, 심폐우회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구연산에 의해 효소에 필요한 양이온이 킬레이트화되어 ALP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ALP는 담즙 울체, 간담도 폐쇄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을 감별하기 위해 GGT, 5'-NT 등을 함께 측정합니다.

이들도 함께 상승해있으면 간담도 관련 원인으로 ALP가 증가한 것입니다.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γ-glutamyl transferase, GGT)



GGT를 검사하는 주요 목적은 ALP 상승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입니다.

ALP, GGT가 모두 증가해있으면 그 원인은 거의 담도 (쓸개길) 관련이라고 보면 됩니다.


GGT의 정상 수치 (참고범위)는 9~48 U/L 또는 0~30 IU/L 정도로 봅니다.


원발쓸개관간경변, 경화쓸개관염 등 만성 쓸개즙 정체 시에는 GGT가 정상 상한치의 10배 이상으로 매우 상승할 수 있습니다.

GGT는 만성 알코올 섭취자에서 음주량과 비례하여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GGT의 반감기는 평소에는 10일이고 알코올 중독의 회복기에는 4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GGT는 간세포 손상 때보다는 간담도 폐쇄성 질환, 공간점유병변 (종양 등)이 있을 때 더욱 증가합니다.

GGT는 간질환이 없어도 알코올 중독 환자, 비만, 약물 과다복용 (아세트아미노펜,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 등) 시에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5'-nucleotidase (5'-NT)


5'-NT는 뉴클레오티드에만 작용하는 인산가수분해효소로 세포외 아데노신 생산, 세포 증식 등에 관여합니다.

체내에서 전반적으로 분포하지만 간 및 담도 질환에서 주로 증가합니다.

담도폐쇄질환에서 가장 흔히 증가하고, 급성 간염에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난소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증가합니다.



[관련 글]


2020/02/18 - [의학/진단검사의학] - 간수치 AST, ALT 정상 수치 (참고 범위) (간기능검사) (증가, 상승)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