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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진단검사의학

간수치 AST, ALT 정상 수치 (참고 범위) (간기능검사) (증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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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AST, ALT는 가장 기본적인 간기능검사 항목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AST, ALT를 통상적으로 간수치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GOT, GPT라고 했었고 더 짧게는 OT, PT라고 말하면서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GOT대신 AST, GPT 대신 ALT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약자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GOT: glutamic-oxaloacetic transaminase

GPT: glutamic-pyruvic transaminase


Aminotransferase는 아미노전이효소라는 뜻입니다.



AST, ALT의 역할


AST, ALT 두 효소는 모두 보조인자로 인산피리독살 (Vitamin B6)을 필요로 합니다.

ALT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Alanine (알라닌)은 인산피리독살과 함께 ALT 효소에 의해 피루브산염과 피리독신을 생성합니다.

이후 피리독신은  α-ketoglutarate와 반응하여 글루탐산염과 인산피리독살을 재생성합니다.


AST, ALT 효소 반응에서 인산피리독살, 즉 비타민 B6이 중요합니다.

AST, ALT를 측정하는 검사방법은 대부분 환자의 혈청에 Vitamin B6 (인산피리독살)이 충분한 것으로 가정합니다.

하지만 알코올중독 환자는 비타민 B6이 결핍되어 있을 수 있고, 따라서 AST, ALT 농도가 정상이거나 오히려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알코올중독 환자에게 비타민 B6, B12 보충 치료를 하면 AST, ALT가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증가한 것처럼 측정될 수 있습니다.



  



AST, ALT의 정상 수치 (참고 범위), 반감기


AST, ALT의 정상 수치 (참고 범위)는 모두 40 IU/L 이하입니다.


참고로 ALT는 헌혈 전에 검사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ALT 65 IU/L이상인 경우 헌혈 부적격으로 분류했습니다.

2018년 11월 19일부터는 101 IU/L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AST의 반감기는 17시간이고 ALT의 반감기는 47시간입니다.

사립체성 AST의 반감기는 87시간으로 매우 깁니다.

(ALT는 사립체 밖에만 존재하므로 사립체성 ALT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AST, ALT의 반감기를 알아두면 아래 내용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AST, ALT의 체내 분포


AST 외에도 심장, 근육, 혈구 등 체내 다양한 곳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간에 문제가 없어도 심장, 근육 등이 손상된 경우에도 AST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ALT는 주로 에만 존재합니다. 신장에도 존재합니다.


AST, ALT의 활성도는 간세포 내에서 가장 높습니다.

AST는 혈장의 7000배, ALT는 혈장의 3000배정도로 고농도로 존재합니다.

피리독신이 결핍된 경우 간에서 ALT 합성이 감소됩니다.



간질환 종류에 따른 AST, ALT의 증가 비율


AST, ALT가 증가한 정도나 그 비율에 따라 간손상의 원인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1) 급성 간세포 손상


급성 간세포 손상 초기에는 간세포내 농도가 더 높은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상승합니다.

24~48시간 이후에는 ALT가 AST보다 더 높아지는데, ALT가 반감기가 더 길기 때문입니다.



  



2)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에서는 AST가 ALT보다 더 증가합니다.

술 (=알코올)이니까 AST (Sool, 술)가 더 높아진다고 외우곤 합니다.

알코올은 간손상 뿐아니라 사립체 손상도 유발하여 반감기가 훨씬 긴 사립체성 AST의 방출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세포 내 AST의 약 80%정도는 사립체에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에서는 AST: ALT 비율 (DeRitis 비율)3~4:1정도가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비타민 B6 결핍이 있는 경우 AST, ALT 농도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AST, ALT를 측정하는 대부분의 검사 방법에서 충분한 Vitamin B6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3) 만성 간세포 손상


만성 간세포 손상 시에는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섬유화가 진행되면 ALT가 감소하고 AST:ALT 비율이 점차 증가합니다.

결국 간경변 상태가 되면 AST가 ALT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간경변 말기가 되면 간세포 손상이 광범위하게 있어 AST, ALT 모두 높지 않고 오히려 감소할 수 있습니다.



4) 급성 전격성 간염, 간부전


급성 전격성 간염, 간부전에서는 AST, ALT가 매우 많이 증가합니다.

AST:ALT 비율은 1보다는 큰 경우가 많습니다.



5) 비알코올성 무증상 환자


비알코올성 무증상 환자에서 간질환을 발견하는 데에는 ALT가 더 특이적입니다.



6) 약물의 간독성 판단


AST는 간독성 약물의 치료 감시에 사용하는데, 정상 수치 (참고 범위) 상한 (약 40 IU/L)의 3배 이상으로 AST가 증가하면 (약 120 IU/L 이상) 해당 약물이 간독성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7) 무증상, 만성적 간수치 증가


무증상 환자에서 AST, ALT가 만성적으로 증가되어 있는 경우는 주로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 약물 복용, 만성 바이러스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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