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uloplasmin은 사람의 혈액 (혈청) 안에 있는 구리 함유 단백질 중 하나입니다.
한글표기법은 세룰로플라스민이 자연스러운데 셀룰로프라스민이라고 입력해도 검색됩니다.
Ceruloplasmin의 기능
Ceruloplasmin은 일종의 효소입니다 (ferroxidase).
철을 제2철 상태로 전환시켜서 transferrin과 결합시키는데에 필수적인 효소입니다.
Ceruloplasmin은 급성기 반응물질이기도 합니다.
Ceruloplasmin 정상 수치 (참고범위)
세룰로플라스민의 참고범위 (정상 수치)는 20-50 mg/dL로 보기도 하고 20-35 mg/dL로 보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논할 윌슨병 (Wilson's disease)에서는 셀룰로프라스민이 10 mg/dL이하로 감소되어 있습니다.
Wilson's disease (윌슨병)과 ceruloplasmin의 관계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선천성 질환인 윌슨병은 13번 염색체에 있는 ATP7B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발생하는 상염색체 열성유전질환입니다 (autosomal dominant, AD).
ATP7B 유전자는 세포내 ATPase를 부호화하고 있습니다.
ATP7B는 주로 간에서 발현되어 ceruloplasmin 합성을 촉진하고, 구리가 혈장, 쓸개길로 분비되도록 촉진합니다.
윌슨병에서는 ATP7B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이 유전자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세포 내에 구리가 축적됩니다.
윌슨병 (Wilson's disease)에서 ceruloplasmin 농도가 감소되어 있는 것은 중요한 검사 소견입니다.
세포내에 구리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간세포의 용해소체 내에 축적됩니다.
이는 지질의 과산화, 막 불안정성 등 자유기 반응 (free radical reaction)을 유도합니다.
따라서 간손상이 발생하는데, 만성 활동성 간염, 간경변으로 나타나고 드물게는 전격성 간부전으로 진행됩니다.
윌슨병은 혈청 ceruloplasmin 농도가 낮은 것, 소변으로 구리 배설이 증가하는 것, 간 내 구리 함량이 증가하는 등의 검사 소견과 임상 양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 윌슨병이어도 ceruloplasmin 농도가 증가되는 다른 요인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ceruloplasmin 농도가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Ceruloplasmin이 급성기 반응물질이기 때문입니다.
Cytokine, 임신, 여성호르몬 등이 그러한 요인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윌슨병 환자의 10~40%에서는 ceruloplasmin 농도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ATP7B 유전자 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상염색체 열성 유전이므로 한쪽 대립유전자에만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윌슨병으로 발현하지 않고 보인자 (carrier)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윌슨병 관련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다양한 유전자를 한꺼번에 검사했는데 이러한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그것을 환자에게 알려줘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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