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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진단검사의학

바실루스 세레우스, 안트라시스 (Bacillus cereus, anthracis, 탄저균, 탄저병,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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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illus (바실루스)그람 양성 막대균 (Gram positive rods (bacilli))입니다.

아포 (spore)를 형성하고, 산소성 또는 조건무산소성입니다.

바실루스는 자연환경에 흔히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람 양성이지만 일부 균주는 다양한 oxidase 반응에 의해 그람 음성으로 염색되어 혼동될 수 있습니다.


Bacillus (바실루스)는 대부분 혈액한천배지 (blood agar plate, BAP)에서 잘 증식하며, 변연이 불규칙하고 크며 퍼지는 회백색 집락을 형성합니다.

대개 용혈을 일으키고 catalase 양성이며 운동성이 있지만 탄저균 (Bacillus anthracis)은 비용혈성이며 운동성이 없습니다.


진료 현장의 검체에서 분리되는 Bacillus (바실루스)는 대부분 오염균입니다.

인체에 유해한 바실루스 균종으로는 탄저병을 일으키는 B. anthracis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B. cereus입니다.

그 외 일부 균종은 드물지만 약물중독환자, 외상 후 수술 시, 혈액투석환자, 암환자 등 면역저하환자에서 기회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Bacillus anthracis (바실루스 안트라시스, 탄저균)


치명적인 탄저병의 원인균입니다.

탄저균은 그람 양성 막대균이며 큰 막대모양이 긴 사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난원형 아포를 형성하므로 이것 또한 막대안 중간중간에 하얗게 보여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탄저균은 동물의 체내에서 협막을 생성합니다.


탄저균의 아포는 오염된 토양, 동물의 털이나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통해 수십년 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탄저병이 인체에 침입하는 경로에 따라 피부탄저병, 폐탄저병, 위장관 탄저병이 있습니다.

감염된 피부 부위가 검게 되어서 탄저병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세가지 종류 모두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화농성 뇌막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20세기에 탄저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은 사람들에서 위장관탄저병이 집단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탄저균에 의한 감염은 동물 탄저병을 예방, 관리하여 매우 감소하였고 요즘에는 드뭅니다.

직업적 노출에 의한 피부탄저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치명적인 균이라서 탄저균의 아포를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하여 폐탄저병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테러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위험한 균이므로 탄저병이 의심되는 사람의 검체를 다룰 때에는 고위험 병원체에 준하여 취급해야 합니다.


그람 염색 (Gram stain)에서 큰 유개화차 형태 (boxcar-shaped)의 그람 양성 막대균이 관찰되면 탄저균을 의심해야 합니다.

탄저균은 혈액한천배지에서 비용혈성, 편평하고 변연이 불규칙한 메두사 머리모양의 회백색 집락으로 관찰됩니다.







Bacillus cereus (바실루스 세레우스)


이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입니다.

독소의 종류에 따라 구토형과 설사형이 있습니다.

구토형은 B. cereus에 오염된 볶음밥을 먹은지 1~6시간 후에 열저항성 독소 (heat-stable toxin)에 의하 발현되며, 오심, 구토 복통이 나타납니다.

설사형은 오염된 육류, 채소 요리를 섭취한후 잠복기 8~16시간이 지난 후에 열불안정성 장독소 (heat-labile enterotoxin)에 의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합니다.

식중독이 B. cereus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염이 의심되는 음식물에서 정량적으로 배양하여 1g당 10^5 CFU (colony forming unit) 이상의 균주가 존재하는지 증명해야 합니다.

바실루스 세레우스는 대변에서는 정상균무리일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없지만, 집단발병한 경우에는 진단에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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