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산탈수소효소 (lactate dehydrogenase, LDH)는 산화환원효소 (oxidation-reduction enzyme)로, NAD+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를 조인자 (cofactor)로 하여 젖산 (lactate; lactic acid)을 피루브산염 (pyruvate)으로 산화시키는 반응 혹은 그 역반응을 매개할 수 있다.
젖산탈수소효소 (lactate dehydrogenase, LDH)는 인체 내의 모든 조직의 세포질 (cytoplasm)에 분포하며 해당 (解糖) 경로 (glycolytic pathway)의 일부를 구성한다.
2종류의 활성 기본단위체 (H-heart, 심장; M-muscle, 근육) 4개가 결합된 형태로 5가지 동종효소가 존재한다.
LDH의 조직 분포는 동종효소에 따라 다르다.
LDH1, LDH2는 주로 심근, 적혈구에 분포하여 심근 손상 시 증가한다.
LDH4, LDH5는 주로 간과 근육에 분포하여 간 및 골격근 질환이 있으면 증가한다.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LDH의 활성도가 정상 혈청에 비해 500-1000배 높으므로, 조직이 조금만 손상되어도 혈장 내 LDH 수치는 매우 증가한다.
LDH는 신생아기, 유아기에 가장 높다.
성인 성별에 따른 LDH 수치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약간 증가되어 있다.
운동 시 약간 증가한다.
심한 운동을 하면 25%가 증가한다.
교반 등 채혈한 검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용혈이 발생하면 LDH가 증가할 수 있다.
(실제 체내 용혈이 있는 환자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
채혈 후 원심분리하여 적혈구와 혈청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해도 1-2일간은 LDH 수치에 큰 영향이 없다.
LDH 검사, 측정
LDH 활성도는 위에서 말한 화학 반응의 양방향 모두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역방향의 방향을 이용하는 원리의 측정방법을 사용하면 순방향에 비해 LDH 활성도가 3배 차이나므로 검사 방법에서 사용하는 기질에 따라 참고범위가 다르다.
LDH 동종효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전기영동 (electrophoresis)이 흔히 사용된다.
혈청 안의 혈소판으로부터 LDH가 유리되므로 혈장보다 LDH가 30 IU/L정도 높다.
LDH5는 저온에 취약하므로 LDH 검사를 위한 검체는 4℃에서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서 24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다.
3일간 실온에서 보관하면 총 LDH는 20%정도 감소한다.
LDH 검사를 위한 검체는 냉동보관하지 않는다.
LDH 정상 수치 (참고 범위)
LDH의 참고범위는 140~280 U/L정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LDH가 증가, 상승하는 이유, 원인
젖산탈수소효소 (lactate dehydrogenase, LDH)는 임상적으로 자주 처방되는 검사이지만 매우 비특이적인 검사이다.
LDH 검사 결과는 어떠한 특정 기관 (organ)의 손상에도 특이적 (specific)이지 않으므로 다른 검사 결과 및 임상 소견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
LDH 증가와 더불어 AST, ALT, CK 수치가 어떠한지 확인하여 LDH가 상승한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LDH만 증가한 경우
적혈구, 백혈구, 신장, 폐, 림프선 등의 손상
LDH 증가, CK 증가, AST가 ALT보다 더 증가한 경우
심근이나 골격근의 손상을 의미한다.
암의 전이 (metastasis) 등 여러 장기가 손상된 경우
혼합된 양상으로 LDH 및 기타 효소가 증가한다.
LDH가 참고범위의 5-10배 이상으로 매우 증가하는 경우
거대적아구성 빈혈 (megaloblastic anemia), 용혈성 빈혈 (hemolytic anemia), 진행성 암 (특히 백혈병, 림프종), 패혈증 (sepsis) 등에 의한 쇼크 및 심폐정지
LDH (lactate dehydrogenase, 젖산탈수소효소)가 증가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동종효소 검사가 도움된다.
정상인 혈청에서 LDH 동종효소의 활성도는 LDH2 > LDH1 > LDH3 > LDH4 > LDH5 순서이다.
심장 손상 시에는 LDH1이 LDH2보다 증가하는 flipped pattern이 관찰된다.
정상적으로는 LDH2가 LDH1보다 높은 비율로 존재하지만, 심근 손상 시에는 심장에 높은 비율로 분포하는 LDH1가 상승하여 LDH1이 LDH2보다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 LDH는 종양표지자로서의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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