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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진단검사의학

리케차 (Rickettsia, 리케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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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리케차 (Rickettsia, 리케치아) 참진드기벼룩털진드기 유충 등의 매개체에 의해 사람이나 동물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리케차는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자라는 그람 음성 간구균입니다.

리케차의 크기는 직경 0.3~0.6 μm, 길이는 0.8~2.0 μm 정도입니다.

리케차는 DNA, RNA를 모두 가지고 있고 이분법으로 증식합니다.


리케차의 에너지원은 glucose가 아니라 glutamate입니다.

TCA 회로의 중간물인 succinate를 산화시킵니다.


리케차의 형질막은 운반체 수송 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숙주세포의 영양분과 coenzyme을 흡수가거나 직접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케차는 adenylate exchange carrier를 가지고 있어서 숙주의 ATP에서 성장에 필요한 많은 에너지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케차는 세포, 난황 (yolk sac)에서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리케차 감염의 치료에는 Doxycycline (독시싸이클린), Tetracycline (테트라싸이클린), Chloramphenicol (클로람페니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계통학적 분류

 

생물의 계문강목과속종 (界門綱目科屬種; Kingdom, Phylum, Class, Order, Family, Genus, Species) 분류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케차 강은 리케차 목과 클라미디아 (Chlamydia) 목으로 나뉩니다.

리케차 과는 Rickettsia , Orientia , Ehrlichia , Anaplasma , Neorickettsia 속으로 나뉩니다.

리케차 속은 24종으로 나뉩니다.

생물학적 성상에 따라 Spotted Fever , Typhus , Scrub typhus 군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각 군이 숙주동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범위, 리케차를 전파하는 매개체 (vector)의 종류, 실험동물에서 질환을 일으키는 양상, 간접형광항체법의 반응 경향 등에 따라 구분한 것입니다.

항원분석,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200년 중반부터 수 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의 원인 병원체는 Orientia tsutsugamushi입니다.

이는 3가지 주요 혈청형 (Gilliam, Karp, Kato)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Boryong 형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Gilliam, Karp 외에 새로운 형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리케차 감염의 임상양상 (증상)


리케차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발열, 두통, 전신 권태감, 피부발진, 구토, 호흡곤란 등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급성 열성 질환과 감별해야 합니다.


감염된 매개체에 물린 피부에서는 구진, 경결, 수포, 괴사, 괴양 등이 관찰됩니다.

물린 피부 부위를 통해 침입한 리케차는 물린 부위에서 증식하여 혈류를 따라 전신으로 퍼집니다.


감염된 말초혈관 내피세포는 부종이 나타납니다.

혈관 주위에서는 세포 침윤, 출혈, 혈전 형성 등이 발생하여 혈관이 폐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향을 받은 혈관의 부위에 따라 두통, 발진 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외에 심부전, 신부전, 폐수종,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케차에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면 기도가 감염될 수 있고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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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 [의학/진단검사의학] - 클라미디아 (Chlamydia trachoma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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