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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진단검사의학

저혈당 증상, 기준 수치, 원인, 진단, 검사 (hypoglycemia, 포도당, glucose, 인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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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의 기준 수치


저혈당 (hypoglycemia)은 포도당 (glucose)의 이용과 생성 사이의 불균형으로, 공복 상태일 때보다 낮은 혈당인 상태를 뜻합니다.

정상 공복 혈당 수치는 일반적으로 100 mg/dL 미만으로 봅니다.

저혈당의 기준이 되는 포도당 수치는 대부분 50 mg/dL를 상한선으로 삼는데, 60 mg/dL를 기준으로 하기도 합니다.

식후 1시간 반~2시간 경과한 경우 일시적으로 혈당이 감소하는데 50 mg/dL까지 감소하기도 합니다.



저혈당 증상


저혈당의 전형적인 자율신경계 증상은 진전 (tremor. 떨림), 발한 (땀남), 오심, 빈맥, 어지러움, 공복감, 상복부 불쾌감 등인데,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비특이적입니다.

포도당 수치 (혈당)이 20~30 mg/dL로 심하게 낮은 경우 중추신경계 기능장애를 일으켜 두통, 착란, 시력불선명, 어지러움, 발작, 의식상실 및 사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신경당결핍증 (neuroglycopenia)라고 합니다.

포도당 (glucose)을 공급하면 신속하게 회복되지만 비가역적인 손상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원인


저혈당의 주요 원인은 당뇨 환자가 sulfonylurea 등 인슐린 (insulin)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입니다.

당뇨병 치료가 과도하여 혈당이 적정수준으로 조절되지 못하고 오히려 낮아져서 저혈당이 되는 것입니다.

그 외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저혈당의 원인 정리


- 약물: insulin, sulfonylurea, 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 benzoic acid derivatives, nateglinide, alcohol, pentamidine, beta-blocker, quinine, salicylate, sulfonamides, haloperidol, propoxyphene, para-aminobenzoic acid, cibenzoline, gatifloxacin, indomethacin, lithium, clinafloxacin, glucagon, artesunate, artemisin, artemether, chloroquineoxaline sulfonamide 등

- 전신질환: 간부전, 신부전, 심부전, 패혈증, 영양실조 등

- 호르몬 결핍: 글루카곤, 에피네프린, 코티솔,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 결핍

- 내분비성 인슐린 과다: 췌장 β세포 질환 (인슐린종, 췌소도세포증, 섬세포 광범위 증식)

- 자가면역질환: 인슐린 항체, 인슐린 수용체 항체

- 종양: 섬유육종, 중피종, 횡문근육종, 평활근육종, 지방육종, 림프육종, 혈관주위세포종, 간암, 부신피질종양, 신장암, Wilm's tumor, 크롬친화세포종 (pheochromocytoma), carcinoid, neurofibroma, 백혈병, 림프종, 골수종 등

- 위수술 후

- 소아 저혈당: (일시적인경우: 태아적혈모구증, Beckwith-Wiedemann syndrome, 산모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고인슐린증, 당원축적병, 선천성 과당불내성, 갈락토오스혈증, 포도당 신합성 결합, Reye syndrome, 포도당 전달체 결핍, 케톤 생성 장애, 카르니틴 결핍, 미토콘드리아 기능 결함

- 특발성/기능성/반응성 식후 저혈당






신생아의 저혈당


신생아는 출생 후 간에 저장된 포도당 (glucose) 소모로 인해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혈당 수치가 평균 35 mg/dL로 성인보다 훨씬 낮습니다.

저혈당의 임상 증상 없이 만삭아에서 30 mg/dL, 조산아에서 20 mg/dL까지 낮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생아의 저혈당 원인은 미숙아로 태어나는 것, 산모의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산모의 자간증 (eclampsia) 등이 흔한데, 이로 인한 저혈당은 일시적입니다.

반면 어린 유아에서 발생하는 저혈당은 일시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선천성 대사이상, 케톤성 저혈당 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질환에 의한 저혈당은 보통 공복 시, 열성질환 후에 저혈당이 발생합니다.



저혈당의 진단, 검사


성인의 공복 시 저혈당은 간에서 포도당 생산 감소와 이용 증가에 의해 발생합니다.

보통 혈당이 55 mg/dL 이하가 되면 증상이 나타나고 50 mg/dL 이하가 되면 뇌기능 장애가 시작됩니다.

당뇨병 환자는 약물치료가 과도한 경우 오히려 저혈당이 될 수 있는 것 외에도, 포도당역조절호르몬 이상으로도 저혈당이 될 위험이 높습니다.

이를 평가하는 지표로 Whipple's triad가 있는데, 낮은 혈당 농도, 저혈당 증상, 저혈당 개선 시 증상 완화 3가지가 있는 경우 저혈당이라고 판단합니다.

저혈당이 의심되면 입원을 하여 전통적인 저혈당 진단 방법인 72시간 공복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6시간마다 채혈하여 혈당, 인슐린 (insulin), 전구인슐린 (proinsulin), C-펩티드 (C-peptide), β-hydroxybutyrate 검사를 합니다.

혈당이 60 mg/dL이하이면 1~2시간마다 혈당을 측정합니다.

혈당이 45 mg/dL 이하이고 저혈당 증상, 징후가 있으면 더 이상 72시간 공복 검사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합니다.

저혈당이라는 것이 입증이 되었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72시간까지 공복을 하면서 검사합니다.

72시간 이후 마지막에는 혈당, 인슐린 (insulin), 전구인슐린 (proinsulin), C-펩티드 (C-peptide), β-hydroxybutyrate에 더하여 sulfonylurea도 측정합니다.

이후 글루카곤 (glucagon) 1 mg을 정맥투여한 후 10, 20, 30분에 혈당을 측정합니다.



식후의 저혈당


여기까지는 공복 시 저혈당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식후 저혈당의 원인은 약물, 인슐린, 인슐린 수용체에 대한 항체, 선천성 이상 (fructose-1,6-diphosphatase 결핍), 반응성 (기능성) 저혈당 등이 있습니다.



Reference

Laboratory medicine, 5th ed.


[관련 글]

2017/12/21 - [의학/진단검사의학] - 당화혈색소(HbA1c, 정상수치, 검사, 원리, 당뇨병)

2017/12/22 - [의학/진단검사의학] - OGTT (Oral Glucose Tolerance Test, 경구 당 부하 검사,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당뇨병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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