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EKG,ECG. EKG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는 심장의 전기신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부정맥이 있는지, 심근경색이 있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환자를 아프게 하는 검사도 아니고 간단한 검사이므로 방법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티커/뽁뽁이를 붙이는 위치(글 아래 참조)만 알면 누구나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입원해 있는 환자에게 즉시 시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인턴이 하게 됩니다.
가슴이 아픈 경우에 심근경색이라는 응급질환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급히 심전도 검사를 해야 합니다.
각각의 연결선을 팔다리, 가슴의 정해진 위치에 붙이고 촬영하면 됩니다.
말로는 간단한데 실제로는 상당히 번거로운 일입니다.
EKG (심전도) 기계가 해당 병동에 없고 멀리 있어서 빌려와야 하는 경우가 많고
10개의 연결선이 복잡하게 꼬여있을 수 있고
찍는 순간에 배터리가 다 닳을 수도 있고
뽁뽁이(뚫어뻥, 부황 원리)로 환자의 몸에 부착을 해도 부착이 잘 되지 않거나 노이즈가 심해서 화질이 나빠서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하여 몇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할 일이 산더미인데 EKG 선이 이렇게 꼬여 있으면...
개인적으로 EKG를 찍을 수 있는 사람은 인턴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아무런 반항 없이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턴이 이 일을 할 때에는 X-ray를 찍는 방사선사분들이 그렇듯이 그 EKG 검사 결과를 환자에게 알려주기는 힘듭니다.
물론 저명한 급성심근경색으로 보이면 빨리 담당의료진에게 알려야겠지만
의사 노릇을 한답시고 EKG결과를 보고 있으면 다른 환자의 검사가 늦어지고, 본다고 해도 결국은 주치의가 그 환자의 과거력이나 여러 임상적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심전도 기계가 개발되어 연결 선이 꼬여 있어서 번거로울 일이 없어지면 모든 인턴이 좋아할 것입니다.
EKG 붙이는 위치 (부착부위)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7/08/14 - [의학/의학 일반] - EKG 붙이는 위치 (EKG 부착부위, EKG 찍는 법, 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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