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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정보

비행기 환승 실패 극복 경험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JFK) (대한항공, 아메리칸 항공, Envo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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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는 인천공항에서 직항이 없습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ORD), 댈러스 -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DFW), 애틀랜타 - 하츠필드잭슨 공항 (ATL), 디트로이트 -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 (DTW),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JFK), 토론토 - 피어슨 공항 (YYZ) 등에서 환승하여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PHL)으로 갈 수 있습니다.


위 공항까지는 대한항공으로 가고, 환승은 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이나 델타항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행기 환승 최소 시간은 일반적으로 2시간입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인천 - 필라델피아 조회하면 위와 같은 공항에서 환승을 하도록 세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2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세트로 되어 있는 것으로 예약하면, 항공사 사정으로 환승을 하지 못하는 등 만약의 경우에 조치를 취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

필라델피아에서 먼저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룹의 지역항공사인 Envoy air를 타고 뉴욕 존 F. 케네디 (JFK) 공항에 가고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에 오고자 했습니다.


필라델피아


 --- (Envoy Air (American airlines group)) ---> 


뉴욕 존 F. 케네디 (JFK)


 --- (대한항공) ---> 


인천


그런데 필라델피아에서 Envoy Air의 출발이 지연되었습니다.

이유는 날씨, 가방 스캐너 고장으로 인한 매뉴얼 작업(?)이었습니다.

1시간 30분정도 지연이 되어서, 환승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대한항공 모바일 어플을 통해 대한항공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지점 혹은 수신자부담 고객센터 연락처를 알아내어 전화해봤습니다.

환승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공항에서 안내해주는 서비스는 없고

다음 비행기표로 변경해줄 수는 있다고 합니다.

아직 지연된 출발 시간이 확정되기 전이라서 환승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굳이 미리 표를 바꾸진 않았습니다.


일단 어쩔 수 없이 늦게라도 Envoy Air에 탑승하여 뉴욕 존 F. 케네디 (JFK)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내에서 환승 후 인천으로 올 때에는, 수하물을 맡긴 것을 환승할 때 되찾지 않아도 인천까지 간다고 합니다.

(반대로 인천에서 미국으로 가서 미국 다른 지역으로 환승할 때에는 중간에 환승하는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서 다시 맡겨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혹시 몰라서 수하물을 굳이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탔습니다.

수하물이 대한항공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는 규정은 만족했으나

Envoy Air 비행기 선반 위에 넣을 수 있는 크기보다는 컸습니다.

그래서 선반 위에 넣지 못하고, 탑승 직전에 수하물에 태그를 붙이고, 따로 짐칸에 보관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착륙 이후 짐칸에서 수하물을 꺼내줘야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추가적으로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워낙 긴 시간이 출발 지연되었기 때문에, 착륙 후 하차하기 전에 안내방송으로 환승하는 사람은 가지 말고 기다리라는 식의 방송이 있었습니다.


염두에 두고 하차하고 있는데, 어떤 직원이 저를 불러세웠습니다.


아마 국적, 인종, 사진 등을 참조하여 저를 쉽게 알아본 것 같습니다.


그 직원은 아메리안 에어라인의 직원이었습니다.


저의 비행기가 떠났으니 다른 표를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아직 떠나지는 않았지만 환승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표를 보니, 일단 중국 베이징에 가서 거기서 환승하여 인천에 가라는 표였습니다.


제가 모르는 사이에 아메리안 에어라인 측에서 알아서 이렇게 표를 발행한 것입니다.




물론 환승이 지연되어 무언가 조치를 취해준 점은 알겠지만, 엉뚱하게 베이징에 가서 또 환승을 해야 한다는 점은 마음에 걸렸습니다.


일단 그 비행기 티켓을 들고,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에 갔습니다.


환승 전 비행기가 지연되어 비행기를 놓쳤는데, 다음 비행기로 갈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다행히 다음 비행기가 있었지만, 반나절 이후 시간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중국 베이징에서 환승해서 가는 것보다는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더 쌓이고)


반나절 기다려서 다음 비행기 (뉴욕 존 F. 케네디 - 인천 직항) 표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좌석이 있어서 가능한데,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에서 이미 중국 베이징 경유하는 표로 끊어줬고 권한이 그쪽에 있어서


연락해서 조치를 취해준다고 했습니다.


소통하느라 20분정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다행히 조치가 잘 취해져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다음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의 한 수로, 수하물을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있어서 다른 변수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하물을 맡겼다면, 그것이 인천에 먼저 갔는지, 아무데도 안갔는지, 베이징에 갔는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추가 비용은 없이 비행기표를 예약해줬습니다.

상세 내용은 대한항공 어플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은 많이 허비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렇게 다음 비행편으로 바꿔준 것 만으로도 물가에서 꺼내준 격이라서

추가적인 피해보상까지 요구할 생각이 바로 들지는 않았습니다.

물가에서 꺼내주자 보따리 내 놓으라는 격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조치를 취해 준 대한항공 직원분께 성함을 여쭤보고 칭찬카드를 적어드리려고 했으나 사양하셨습니다. (젊은 남성분이었습니다.)


저 말고 다른 한국분도 저처럼 환승에 실패하였는데, 그 분은 수하물을 맡겼기 때문에 찾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분은 베이징 경유해서 가신다고 했습니다.

잘 귀국하셨기 바랍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뉴욕 존 F. 케네디 (JFK) 공항에서 오래 있으면서 또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이전 글 참조)

2018/05/01 - [여행/여행정보] -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JFK)



참고로 영화 터미널 (The Terminal,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 2004년)의 배경이 되는 공항이 뉴욕 존 F. 케네디 (JFK) 공항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속 주인공이 뉴욕 존 F. 케네디 (JFK) 공항에 도착했는데, 주인공의 나라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서 일시적으로 유령국가가 되어, 미국에 입국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게 되어서 공항에서 묵고 자고 묵고 자고 하는 내용입니다.


* Summary


환승 비행편을 예약할 때, 애초부터 패키지 (세트)로 되어 있는 것으로 예약했으면, 항공사 사정으로 환승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에는 조치를 취해준다.

임의로 표를 바꿔주기도 하나 (환승 전 첫 비행기 하차 시 직원이 기다림),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다른 비행편으로 요청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천 -> 미국 -> 미국 다른 지역으로 환승 시, 중간 미국 공항에서 수하물을 되찾았다가 다시 맡겨야 한다.

미국 -> 미국 다른 지역 -> 인천으로 환승 시에는 중간 미국 공항에서 수하물을 되찾지 않아도 수하물이 인천으로 간다.

(미국 밖으로 보내는 것에는 신경을 덜 써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실제 상황에서는 공항에서 해당 항공사에 직접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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