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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자기기

스타크래프트에서 나온 인터넷 용어 (유행어,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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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는 국민게임이라서 누구나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나온 용어가 게임 외적인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사용되곤 한다.




1. GG

Good game의 약자이다.

온라인 대전게임에서 상대에게 패배를 인정할 때 '좋은 게임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는 게임 자체 시스템적으로 승부가 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의 모든 건물이 파괴되어야 하는데,

모든 건물이 파괴되기 전이더라도 이미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경우 모든 건물이 파괴될 때까지 게임을 마냥 지속하는 것은 시간낭비이고, 그렇게 의미없이 버티는 것은 매너가 없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패배를 인정하는 쪽이 채팅으로 GG를 치고 게임을 나감으로써 게임이 끝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GG는 패배를 인정할 때, 끝났을 때, 망했을 때 등에 쓰인다.

GG라는 용어가 맨 처음 등장한 게임이 스타크래프트는 아닐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유행하게 된 계기는 스타크래프트이다.


2. 콩라인

스타크래프트 (전)프로게이머 홍진호씨는 각종 대회 결승에서 준우승 (2등)에 그치게 되는 징크스가 있다.

홍진호씨는 말할 때 발음이 아주 좋지는 않다고 하는데, 조금 과장하면 자신의 이름을 말할 때 '홍'대신 '콩'이라고 한다고 놀림을 받는다.

그래서 각종 대회에서 2등만 자주 하는 사람들을 통틀어서 콩라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참고로 홍진호씨는 준우승 말고도 숫자 2와 관련이 깊다.

각종 대회에서 *월 22일에 큰 경기를 치르고, 집에 화장실이 2개이고, 2시 22분에 글을 올리는 등 셀 수 없이 많다.

[홍진호 - 숫자 2]


3. Show me the money (쇼미더머니)

이는 의역하면 '돈 내놔', '큰 돈을 벌게 해줘'라는 뜻의 관용적인 표현이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하게 된 계기는 스타크래프트이다.

스타크래프트 치트키 중에 show me the money가 있다.

이는 싱글플레이에서 미네랄 10000, 가스 10000을 생성시키는 치트키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치트키이다.

이를 제목으로 하는 힙합 서바이벌 TV프로그램도 생겼다.






4. 투배럭을 돌리다.

게임 위주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Twitch (트위치)에서 시청자가 방송인 (스트리머)을 후원하는 플랫폼에는 대표적으로 Twip (트윕)과 Toonation (투네이션)이 있다.

두 가지의 후원 플랫폼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 투배럭을 돌린다고 표현한다.

스타크래프트 스트리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표현으로 쓰인다.

배럭이란 스타크래프트의 종족 테란에서 기본 병력을 생산하는 건물이다.

이 건물을 몇 개를 짓느냐에 따라 운영방식이 갈리기 때문에 원배럭더블, 투배럭 아카데미, 노배럭 더블 등 빌드오더의 이름을 붙일 때 사용된다.

워낙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보니 게임 외적인 상황에서까지 사용하게 된 것이다.

특별히 부정적인 의미는 아닌 듯하다.


5. 터렛

터렛은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방어타워 건물이다.

인터넷 방송인 시청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인을 맹목적으로 보호하는 상황에, 터렛을 친다고 하거나 그 시청자를 터렛이라고 보통은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표현한다.

비슷한 말로 쉴드친다는 표현이 있다.


6. 버로우

버로우는 영어 단어 burrow의 발음으로, 굴을 파다, (~속으로) 파고 들다 라는 뜻이다.

스타크래프트 저그의 대부분의 유닛들은 땅속으로 숨는 버로우를 할 수 있다.

일생생활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숨거나 숨죽이고 있는 상황에 버로우를 탄다고 표현한다.

파생된 말로 '존버'가 있다.

비슷한 말로 잠수탄다는 표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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